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아나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저는 가족여행으로(총 4명 = 어른 2명 + 초등학생 2명) 떠난 오키나와에 머무는 동안 2박 3일(2023.02.12~02.14)을 아나 인터컨티넨탈 리조트(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에서 지냈습니다. 일단 이 리조트를 숙소로 정한 이유는 이번 오키나와 여행이 초등학교 자녀 둘을 동반한 첫 해외 가족여행이자 동시에 결혼 10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리마인드 여행이었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에 다녀온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최대한 다시 담아보고자 고심을 거듭하며 리조트를 정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오키나와에서의 리조트 선정 기준은
1)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걸어서 해변으로 갈 수 있는 곳
2) 다른 관광지도 방문이 용이하도록 오키나와 섬 중간에 위치한 곳
3) 4성급 이상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
4) 조식이 맛나고 편의시설도 만족스러운 곳
정도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이용 후기들도 열심히 검색해 보고, 호텔 예약 어플로 가격도 비교해 본 결과, 저의 선정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그곳은 바로 아나 인터컨티넨탈 리조트(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였습니다.
위치와 접근성
오키나와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의 위치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만좌해변(만자비치, Manza Beach)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한 곳인 그 유명한 코끼리 모양의 바위가 있는 곳, 바로 만좌모와도 매우 가깝죠. (실제로 만좌모에서 아나 인터컨티넨탈 리조트가 매우 잘 보입니다.)
리조트는 오키나와 중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동시에 만좌해변과 전용해변을 전체를 독차지(?)할 수 있는 느낌으로 위치에 있었습니다. 입지 자체는 오키나와 그 어느 리조트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오키나와 공항으로 입국한 첫날은, 어린 자녀들을 배려해서 무리하게 특별한 일정을 세우지 않고,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리조트의 편의시설들을 즐기고 주변을 둘러보는 정도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의 일정을 위한 충전 시간을 즐기면서 말이죠. 다음날의 여행 일정이 바로 아이들이 제일 기대하는 곳인 츄라우미 수족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에서 오키나와의 북부에 위치한 츄라우미 수족관까지는 차(렌터카 이용)로 정도면 이동이 가능한 거리였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나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에서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이동하는 길은 해변을 끼고 있는 해변도로라서 이동하는 중에도 오키나와의 중부해변들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어서 전혀 이동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에서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작은 도시(나고시)도 위치하고 있어서, 수족관을 둘러보고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 로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식당에 들러서 늦은 저녁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의 주변에는 좀 외진 곳이라 리조트 외에는 늦은 저녁시간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었습니다.ㅠ)
아나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에서 이틀간의 숙박을 끝내고, 남은 일정을 위해 숙소가 있는 나하시(오키나와 남부에 위치)로 이동하는 길에 오키나와의 중부 지역도 여기저기 (나가구스쿠 성터, 나가구스쿠 공원, etc) 볼 수 있어서 이동 동선이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룸컨디션과 서비스
저는 오키나와의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에서 비치뷰 싱글베드 2개(2 Single Classic Mid Floor Beach View) 룸을 이용했습니다. 호텔의 뷰는 크게 비치뷰와 오션뷰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희가 머문 비치뷰는 만좌보와 만자해변 그리고 아래쪽에는 호텔의 야외 수영장이 보이는 그런 아기자기한 전망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인 오션뷰는 탁 트인 전망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입니다. (개인 취향에 맞게 예약하실 때 선택하시길)
솔직히 룸컨디션은 지은 지 좀 된 상태라 새것의 느낌보다는 관리가 잘된 곳이라는 느낌이 좀 더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입지가 좋은 곳이라 꽤 오래된 리조트라고 생각되었지만, 건물의 전체적인 관리상태라든지 방의 청결도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쉽다면 예약할 때 동반어린이 2명 명시했지만, 별도의 침대 준비라든지 그런 것들은 알아서 준비가 되어 있지 는 않았습니다.)
서비스는 나름 4성급의 호텔 리조트에 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프런트의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고요,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했지만 렌터카에서 짐도 내려주고, (일본어가 가능은 하지만 좀 서투른걸 눈치채고) 영어가 유창한 직원이 체크인을 도와주었습니다. 체크인할 때 호텔에서 연계된 각종 해양 액티비티(Activity)에 대한 안내도 해주었습니다.
* 다양한 종류의 엑티비티(Activities)들은 계절이나 요일별로 상황에 따라 가능유무가 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프런트 데스크 맞은편의 별도의 데스크에서 상세한 안내와 사전예약이 가능하므로 꼭 현장 확인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 액티비티 안내/예약 데스크 직원은 영어가 약간은 서툴렀습니다.)
어린 자녀들 때문에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고, 아직 해수욕장도 개장되지 않아 본격적인 해양 액티비티들을 즐기기에는 기온(16~18도)도 많이 높지 않았고, 날씨도 약간 흐린 탓에 많은 어떤 걸 할까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고민 끝에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에서 걸어서 가거나 리조트 전용 서틀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거리의 해저잠수함 체험(물고기와 산호초들 구경, 약 30분간 진행)을 했습니다. (후기는 별도로 블로그 준비 예정입니다.)
조식 및 편의시설
오키나와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의 조식 서비스는 뷔페식(Aqua Belle, 서양식+일식)과 일본정식(Unkai)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식당이 서로 반대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므로, 아침에 1층에 내려가서 그날의 기분에 따라 그냥 자유롭게 뷔페식 혹은 일본정식을 선택하셔서 조식을 즐기시면 됩니다.
보통은 뷔페식이 현지인, 관광객들 모두에게 더 인기가 있어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틀 머무는 동안에 하루는 뷔페식 또 다른 하루는 일본정식을 시도해 봤습니다.
뷔페식의 경우 음식의 종류와 퀄리티가 매우 훌륭해서 정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참고로, 뷔페식당에서 좋은 자리(창가)를 맡으시려면 좀 일찍 일어나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운영시간 : 6시 30분~10시 30분)
둘째 날의 조식은 일본정식으로, 그냥 음식문화 체험의 느낌으로 도전을 해봤습니다. 차려진 음식들이 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했지만 아쉽게도, 가성비나 만족도는 뷔페에 비해서는 솔직히 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첫날의 뷔페를 많이 그리워했다는...)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의 편의시설은 실외 수영장(제가 방문한 2월에는 안타깝게도 미운영), 기념품 가게, 공예 체험장, 레스토랑, 코인 빨래방, 헬스장, 마사지 서비스, 그리고 목욕탕이 있었습니다. 아직 해수욕하기에는 이른 날씨라 실내 수영장은 갖춰져 있지 않아 아쉬웠지만, 목욕탕(Public Bath, Sauna)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목욕탕 시설도 작은 편이 아니었지만 온탕, 냉탕, 마사지탕, 사우나 가 갖춰진 시설을 무료로 밤 11시까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수건과 각종 세면도구들도 무료로 잘 갖춰져 있고, 수질과 수온도 잘 관리되고 있어서 여행으로 쌓인 여독을 풀어주기에 아주 완벽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수상경력을 갖춘 우수한 검증된 목욕시설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로컬 식당에서 해결하고, 리조트로 돌아온 후에는 제일 먼저 다 같이 목욕을 했습니다. 그렇게 목욕을 마치고 개운하고 나른한 느낌으로 가운을 입은 채로 밤바다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맥주 한잔은 정말 여행의 묘미이자 큰 행복이라 할 수 있죠. (맥주는 유명한 오리온 맥주로 마셔줬습니다.)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 지내시는 동안에는 여행으로 쌓인 하루의 피로를 목욕탕으로 날려 버리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현지 공중목욕탕 예절은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ㅎ)
요약정리
1. 오래된 리조트지만, (오키나와 중부에서는) 위치나 접근성이 타 리조트에 비해 매우 좋은 편이다.
2. 질 좋고 신선하고 다양하게 준비된 조식뷔페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에 커피도 친절한 직원이 직접 서비스로 제공해 준다.)
3. 편의시설 중에는 무료로 늦은 시간까지 이용가능한 목욕탕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4. 야외 수영장은 이용 가능한 개장기간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온과 날씨가 좋다면 야외 수영장 대신, 맑고 아름다운 리조트의 프라이빗 해변들을 이용할 것 같다.)
5. 4인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2 Single Classic room 은 침대가 좀 좁았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자연휴양림_대추1호 단체가족이용 후기 (0) | 2023.06.14 |
---|---|
신라불교초전지_단체가족이용 후기 (0) | 2023.04.22 |
오키나와 호텔_도큐스테이 나하(Tokyu Stay Okinawa Naha) 후기 (0) | 2023.02.21 |
오키나와 렌트카_OTS렌터카 이용 후기 (0) | 2023.02.20 |
수안보 온천 가족탕_르네상스호텔 후기 (0) | 2023.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