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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군산 라마다 호텔 이용 후기 입니다(4인, 디럭스 온돌)

by 조던 권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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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 군산 라마다 호텔  " 에 대한 이용 후기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1. 위치 접근성
 

 군산 라마다 호텔은 다른 대중교통편보다는 터미널이나 기차역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편으로, 자차로 이동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시내중심부가 끝나는 지점정도에 있어서 크게 차량도 붐비지 않고, 주차장도 매우 넓었습니다. 라마다 호텔 옆 큰 야외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고, 공간이 많지는 않지만 호텔 뒤편이나 지하 1층 주차장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바로 로비로 이동할 수 있어서 짐이 많거나 유아를 동반하시는 경우에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은파호수공원을 둘러쌓고 있는 나무가 울창한 숲이 보였고, 뒤쪽으로는 음식점들이 좀 있는 건물들이 있었습니다만 번화가나 유흥가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한적한 분위기였습니다. 뒤편으로 조금만 도보로 이동을 하면 마트라든지 아파트라든지 일반적인 거주지지역의 느낌이라 가족들을 동반한 여행객들에게도 위치적으로는 유해한 환경이 아닌 적합한 호텔로 보입니다.  

 아직 지어진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호텔이라 그런지 외관도 보이지 않고, 너무 화려하거나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고 담담한 느낌으로, 주변의 연식이 오래된 다른 모텔이나 호텔들보다 훨씬 최신 건물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군산 라마다 호텔 가는길
호텔 지하주차장 입구
넓은 호텔 바로옆 야외주차장
호텔 건물 뒤편의 작은 정원과 테라스 공간

 

호텔 지하주차장


 
2. 룸컨디션

 

 군산 여행 일정에 맞춰서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해서, 4인 기준의 객실은 디럭스 온돌방 밖에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예약 사이트에서 본 것과 동일하게 룸컨디션은 넓지는 않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디럭스 온돌방으로 배정된 방들은 주로 낮은 층의 객실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숲 전망을 선택하는 바람에 4층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군산 라마다 호텔의 위치가 돋보이는 숲전망의 디럭스 온돌방은 창밖으로 보이는 녹음이 멋진 방이었습니다. 바닥에 누워서 창밖의 숲들을 바라보니, 저절로 힐링되는 좋은 기분입니다. 

 침구류는 추가할 필요없이 자녀 2명을 포함해서 총 4명이서 잠을 자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창옆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 외에는 별다른 가구는 비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갯벌 체험을 열심히 하고 느지막이 호텔로 입실을 한 터라, 거의 잠을 자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는 딱히 방에서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군산 라마다호텔
군산 라마다 호텔

 

 지도상으로 호텔 방의 창밖 너머로 보이는 숲을 지나서 호수가 있는 것 같은데, 나무들이 크고 울창해서 숲 너머의 풍경은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도로에 교통량도 많지 않은 편이라서 바로 앞에 도로보다는 숲의 장점이 많이 느껴지는 방이었습니다. 

 화장실도 청소가 상태가 잘되어 있는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부스가 별도로 있었고 수건도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는 일회용 어메니티는 호텔 정책상 비치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샴품, 바디워시, 핸드워시, 로션이 구비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점 감안해서 군산 라마다 호텔을 이용하실 때는 개인적으로 부족한 세면도구와 칫솔만 좀 챙겨 오면 좋을 듯하지만, 아래 안내된 가격으로 별도 구매도 가능합니다.

 

- 군산 라마다호텔 어메너티 세트 : 5000원 (칫솔,치약,샤워타월, 면도기, 샤워캡, 빗, 면봉)

- 칫솔 치약 : 1500원

 

 화장실에는 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었고, 화장실 맞은편에는 작은 냉장고와 커피포트와 머그컵과 몇 가지 차종류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텔 내에는 별도의 편의점은 없고 자동자판기가 1층 로비에 비치되어 있었지만 가격이 당연히 좀 비싼 편이라 이용하지는 않았고, 근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이 접근하기 편한 위치에 많이 있으므로, 급하게 필요한 물품이나 간식들은 호텔밖 도보로 이동해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호텔 내에는 조식 장소 외에는 별도로 운영되는 식당은 없기 때문에 아침 외의 식사는 근교의 식당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3. 기타, 주변 볼거리
 

 이번 여행에서 군산 라마다 호텔을 예약할때에 주변의 환경이나 산책장소 등도 좀 고려를 했었습니다. (이 호텔에서 딱히 즐길거리가 많아 보이지는 않았으므로 처음부터 호텔이용은 잠만 잘 목적으로만 예약을 했습니다.)

 체크인한 첫날에는 저녁을 간단히 먹고 호텔 뒷쪽의 호프집에서 맥주를 좀 먹으며 여독을 풀어주느라, 실제로 도보거리에 위치한 은파호수공원은 다음날 아침에 한번 직접 가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니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군산에서 유명한 은파호수공원의 입구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가는 길의 인도에는 친절하게 호수공원 가는 길이라고 표시된 작고 귀여운 안내판도 있었습니다. 

 막상 아침에 호수공원에 도착해보니, 지도상으로 둘러본 것보다 훨씬 더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규모가 컸었고, 입구 광장 쪽에는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은파 호수공원을 둘러보기에도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일어나 바로 앞 호수공원에서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는 기분은 정말 괜찮습니다.)

 자전거를 타더라도 호수를 한바퀴 도는 데는 시간이 꽤 소요될 만큼 넓은 호수였고, 중간에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큰 다리(은파교)도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편의점, 카페도 몇 군데 보였습니다.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다가 잠깐 들러서  따뜻한 커피도 한잔 마셔주면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굳이 자전거를 빌리지 않더라도, 도보로도 충분히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었고, 아침부터 산책하시는 지역 주민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계절은 가을이라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곳 은파호수공원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은파교는 호수의 아름다운 광경과 주변의 배경이 예쁜 포토존으로도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3km 나 된다고 하니, 시간이 충분하거나 부지런하신 여행객이라면 여유를 갖고 둘러볼 수 있는 숨은 명소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친철한 호수가는길 안내 표지판
은파 호수공원
은파호수공원

 

 이번 군산여행에서의 두번째 숙소인 라마다 호텔에서의 첫째 날은 피로가 쌓여 있는 느낌이라, 체크인을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저녁도 차로 이동하지 않고 주변에서 간단하게 해결을 하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부담스럽지 않은 알찬 저녁메뉴가 있나 싶어서 찾아보았는데, 역시나 군산 라마다호텔 주변에도 해산물이나 회 위주의 고급진 식당들도 많이 검색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입이 짧은 편이라 전부 패스하고 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도보5분 이내의 거리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저녁을 먹은 곳은 바로 궁전장어매운탕 (궁전매운탕)식당인데요, 허영만의 식객에 나온 식당이라고 하니 더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식당의 메뉴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새우탕이었는데요. 매일 끓여내는 새우탕을 직접 포장하고 당일 택배발송도 많이 하는 걸 보니 분명히 제대로 된 식당이라고 생각이 되었고 이용한 후기를 괜찮아 보였습니다.

군산의 새우탕은 서해안의 해산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색있는 로컬 요리로, 군산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맛볼 만한 추천 메뉴라고 합니다. 서해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새우를 사용해 신선함이 좋았고, 작은 새우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국물에 녹아들어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의 감칠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느낌이었습니다. 뜨끈한 뚝배기가 2인 기준으로 1개가 나오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주문하면 밥은 흑미와 콩이약간 들어간 돌솥밥으로 나왔고, 마지막에 돌솥에 넣은 물로 만든 누룽지도 속을 편안하게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밑반찬고 정갈하고 깔끔했고, 식당도 오래되어 보였지만, 관리가 잘된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맛본 새우탕 은 아주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진정한 로컬 입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토요일 저녁 6시 30분쯤에 방문을 했었고, 다행히 예약을 미리 해야 될 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양의 배달주문 포장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밥은 돌솥으로 나와서 밥그릇에 덜어주고 식사 시작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항상 좋은 글들과 양질의 정보가 넘치는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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