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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역사박물관_조던역에서 걸어서 가 본 후기

by 조던 권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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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홍콩여행 중 방문한 " 홍콩역사박물관 "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2024년 6월 10일 기준)

 


 
 해외 유명관광지를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가능한 방문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좀 더 알찬 여행을 위해 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번 홍콩여행에서도 홍콩에 위치한 박물관들 중에서 그 규모가 제일 크고 접근성이 좋은 홍콩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홍콩의 역사박물관은 어떤 곳? (검색을 통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이곳은 현대적인 도시의 뿌리와 역사를 탐색하는 데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 박물관은 홍콩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전시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박물관의 주요 전시물 중 하나는 홍콩이 상업과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해 온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현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발전한 역사적 변천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교육적인 내용을 제공합니다.
이 박물관은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홍콩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예를 들어, 고대 중국의 예술과 문화유산, 홍콩의 다양한 이민 사회와 그들의 생활양식, 그리고 현대 홍콩의 경제 성장과 도시 개발 사업들을 다루는 전시가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은 정기적으로 특별 전시와 행사를 개최하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발견과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통찰을 넓히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홍콩역사박물관은 현대적이고 직관적인 전시 방식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역사적인 이해와 함께 현대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홍콩역사박물관 위치와 찾아가기
 
 
홍콩역사박물관은 홍콩의 중심부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먼저 홍콩역사박물관을 찾아가기로 하고 홍콩역사막물관의 운영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빅토리아 피크의 전망대(스카이 테라스 428)를 오전~낮에 둘러보고 나서 시간을 확인해 봐도 이동시간까지 고려해도 충분히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행입니다.
 
- 홍콩역사박물관 운영시간(제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더 시간적 여유가 많았습니다.)

월요일, 수요일~금요일:오전 10시 - 오후 6시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오전 10시 - 오후 7시
크리스마스 이브와 중국의 섣달 그믐날:오전 10시 - 오후 5시
화요일 휴무(공휴일 제외), 그리고 구정의 첫 이틀
매표소는 박물관 30분 전에 문을 닫습니다. 

 
 구글맵을 이용해서 홍콩역사박물관 찾아가는 길을 검색해 봅니다. 홍콩지하철(MTR)을 타고 이동해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조던역(Tsuen wan Line)에서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고 이동하면 바로 도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 모든 MRT(홍콩지하철)과 버스는 홍콩 여행 중 갖고 다니는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가능합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이동한 후에 조던역(Jordan)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지하철역 이름이 상당히 멋지고 마음에 듭니다. 필자의 영어이름과도 같네요. 여기를 들려야 할 운명이었나 봅니다. ㅎ)
 

 
이제 구글맵 길 찾기에서 검색된 26번 버스를 탑승하고자 지하철 출구를 찾아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던역 주변도 상당히 번잡하고 사람이 많습니다. 상가들도 많이 보이고요.
버스를 탑승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습니다. 버스를 탑승하기로 되어 있는 Cox's Road의 지도상 표시된 정류장은 직접 가보니, 아무런 표지도 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26번 버스가 지나가기는 했지만 승하차를 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큰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지하철 출구(조던역 B2출구) 주변을 한번 둘러본 결과 26번 버스 정류장 표시를 지하철 출구 바로 앞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덕역 B2 출구 앞에 있는 26번 버스 정류소

 
26번 버스 정류장은 맞는 것 같았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게 박물관을 가는지 물어봐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았고, 정류장의 버스노선도를 봤는데도, 홍콩역사박물관에서 내리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순환버스인 것 같았지만, 버스를 타는 방향이 반대편인지도 헷갈렸습니다. 결국은 버스를 타고 홍콩역사관으로 이동하는 데는 실패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대신에 택시를 탈까 하다가, 현금이 없어서 그냥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뚜벅이 여행자...)

미궁의 26번 버스 노선도

 
도로로 이동을 하려고 보니,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고 근처에 저녁을 해결할만한 식당들도 있는지 둘러볼 겸 천천히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조던역에서 도보로 이동시에는 약 15분 소요되었습니다. 구글맵을 다시 실행해서, 안내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하는 중에는 길거리 좌판대에서 파는 잡지도 구경해 주고요, 흔한 쇼핑몰에 들렸다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잠시 쐬면서 천천히 이동을 했습니다. 홍콩의 날씨가 덥고 무척 습해서 그런지, 멀지 않은 거리지만 걸어가는 길이 그렇게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조던역에서 도보로 홍콩역사박물관 가기

 

길거리 좌판대에서 파는 잡지들

 

 
 
홍콩역사박물관 관람하기
 
 
도보로 15분 정도를 이동해서 드디어 홍콩역사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오래된 동남아 분위기의 커다란 나무들이 있고요, 맞은편에는 홍콩과학관도 같이 있습니다. 홍콩역사박물관에서는 일정기간 동안 역사기획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기간에는 허난성의 고대 3대 문명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허난성 하(夏), 상(商), 주(周) 왕조의 고대 문명
2024년 4월 3일 – 2024년 7월 8일(전시기간)

" 황하 중하류에 위치한 허난은 선사시대부터 하, 상, 주, 한, 당, 북송까지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초기의 세 왕조인 하(夏), 상(商), 주(周) 왕조는 허난(河南)에 수도를 세웠고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남겼습니다. 홍콩 역사박물관과 허난 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허난성 하, 상, 주 왕조의 고대 문명' 전시회는 허난 박물관 컬렉션과 12개 다른 박물관에서 선정된 전시품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성의 문화 기관을 통해 대중에게 고대 중국의 초기 왕조부터 문명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제공합니다.  
 크고 완전한 청동기, 옥기, 도자기, 골기, 갑골 등 150개 이상의 전시 세트를 통해 이 전시회는 허난성의 중요한 도시 유적을 추적하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풍경을 소개합니다. 삼왕조의 의례와 예절.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가 주도의 하상주 연대기 프로젝트와 중국 문명 기원 프로젝트를 소개하여 이러한 국가 중국 역사 연구 프로젝트와 중국 문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합니다."
 

홍콩 역사박물관의 '홍콩스토리' 상설전시관은 2001년 개관 이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국내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는데, 박물관 컬렉션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혁신적인 전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오래된 상설전시관은 2020년 말에 문을 닫았고, 현재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굳이 일부러 찾아갔지만,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1시간 미만이면 충분히 둘러보는 전시회 규모였습니다. 뭔가 큰 기대를 하고 가신다면은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는 규모이지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미리 알아보고 참여할 수 있다면 괜찮은 방문지일 것 같습니다. 
박물관의 전시물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갑골문자에 대한 유적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평소에  중국 역사와 유물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가볍게 (일부서 홍콩여행 중 시간을 낸다기보다는)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각종 프로그램 안내표지

 
 

 

청송기 시대의 무기류

 
 

갑골문자 유적들
중국의 역사관점에서는 한국은 주변국인 뿐이네요
화려만 고대유물들
박물관 실내한켠에는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맞은편에 위치한 홍콩 과학관은 홍콩역사박물관의 차분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 입구부터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느낌입니다. 홍콩과학관의 규모는 역사박물관보다는 그 규모가 커 보였 고요, 입장도 무료가 아니라 유료입니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진 않습니다. (인당 20 홍콩 달러로 3500원 정도 하네요.)
초등학생 까지는 매우 흥미 있는 홍콩과학관으로 보였지만 이미 고학년인 제 자녀에게는 흥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입구만 둘러보고 다시 나왔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이랑 같이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은 곳일 듯합니다.)

박물관들의 표지판
홍콩과학관 입구
홍콩과학관 표지판
홍콩과학관 입구 내부

 
홍콩역사박물관 근처에서 식사 해결하기
 

홍콩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 가까운 곳에 저녁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에는 호텔들과 음식점이 많은 편이라 이왕이면 좀 더 쾌적한 곳으로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길 건너 식당들이 많이 있는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후 지하철은 다시 조던역이라 아니라 (헝함?) Hung Hom 역에서 MTR을 승차를 할 계획이라 저녁을 먹은 후에 이동할 동선도 좀 고려했습니다.)

같이 여행 간 초등학생 자녀가 되도록 현지음식은 좀 피하고 싶다고 해서 배려차원에서 또다시(?)  패스트푸드를 먹기로 했습니다.
홍콩 역사박물관에서 도보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맥도널드가 2층에 있어서 한 끼 해결가능했고 넓은 창으로 밖이 잘 보여서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키호스크를 이용해 (영어) 주문을 하고 쉽게 신용 카드로도 결재가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허기가 좀 덜 찬 느낌이라 맞은편 1층에 보이는 현지느낌의 식당으로 가서 한번 식사를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FuHaw Cafe라는 곳인데, 메뉴도 상당히 많았고 영어 메뉴판도 있어서 천천히 메뉴를 보고 주문해 봤습니다.
주로 현지인들이 손님들의 대부분이었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버터 토스트와 구운 거위 덧밥이었는데요, 레몬워터 한잔까지 합쳐서 가격이 총 95 홍콩 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세트 2개를 주문하고 100달러 넘게 나온 것과 비교했을 때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막 가성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노랑색 구역에 식당이 많습니다
식당가 번화가
맞은편앞에 보이는 1층에 Fuwah cafe에서 한끼더 먹어줬습니다.
주문한 버터 토스트와 구운 거위 덮밥

 
 2번에 걸친 저녁 식사를 끝내고,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걸어서 가장 가까운 MTR 지하철역인 Hung Hom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조던역보다는 훨씬 가깝고 역까지 걸어가는 길도 긴 육교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도보로 이동하기에 괜찮았습니다.
 


 
 

요약정리

1. 홍콩역사박물관은 빈 일정에 방문하기 좋은 곳임
2. 입장료가 무료임
3. 방문 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휴관일과 어떤 전시회 중인지 확인해 볼 것
4. 향후 리모델링을 끝내면 훨씬 가볼 만한 곳이 될듯함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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