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 괌 이파오비치 "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2024년 1월 20일 자 방문 기준)
괌 이파오비치의 위치와 접근성
괌 이파오비 치는 괌의 주요 리조트, 호텔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투몬비치보다 좀 더 수심이 깊고 깨끗해서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저희 가족이 괌 이파오비치를 방문한 목적은 스노쿨링을 즐기기 위함은 아니고 셀프 바베큐를 하려고 방문했습니다. 괌 이파오비치에서 셀프 바베큐를 하는 곳의 정확한 장소의 명칭은 바로 앞의 거버너 조셉플로레스 해변공원
Gov. Joseph Flores Beach Park (Ypao Beach Park)입니다. 괌 이파오비치를 차를 이용해서 방문하게 되면 거버너 조셉플로레스 해변공원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야 합니다. 공원에서 놀던지 바베큐를 즐길 수 있고요, 스노클링도 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야외 셀프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곳을 검색해 봤고 이파오해변이 제일 적합한 곳으로 판단되어서 준비를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과 화요일에 이틀간 방문을 했는데요, 일요일에는 현지인들로 그늘막 건물이 꽉 찼고요, 다행히 한두 개가 비어있어서 하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현지인께 문의해 보니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답해 주었습니다.) 화요일 다시 방문했을 때는 바베큐를 하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었고 현지인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괌 이파오비치에서 셀프 바베큐 준비
괌 이파오비치에서 바베큐를 즐기기 위해서는 당연히 준비물을 꼭 챙겨가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일회용 화로대를 미리 준비해서 가져갔었습니다. 그리고 김 굽는 석쇠와 사각형 석쇠도 한국에서 챙겨갔습니다. 현지에서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부피도 크지 않고 마침 적합한 제품들이 있어서 한국에서 출국 전에 구매를 미리 했었습니다.
괌 이파오비치에 가는길에 한국인들과 현지인들 모두 많이 찾는 매우 큰 규모의 케이마트(K-mart)에서 들려서 차콜 숯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오지 못한 성냥이나 라이터도 구매를 했습니. (한국에서는 가져가면 안 되는 수화물들)
숯은 "EASY START", " EASY LIGHT"라고 적혀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면 되는데요, NO LIGHTER FLUID NEEDED라고 해서 말 그대로 별도의 불쏘시개 역할과 숯(CHARCOAL)에 불을 잘 붙게 해주는 액체연료 같은 것이 불필요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크게 숯은 고를 필요 없이 거의 모든 제품이 이 NO LIGHTER FLUID NEEDED라서 제일 용량이 적은 800g짜리를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라이터로 불을 한번 붙이니 정말 잘 탔습니다. 한국에서 바베큐를 할 때 항상 사용했던 참나무 숯과는 성향이 많이 달랐습니다.)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괌 케이마트 (K mart)에 가서 둘러보니 일회용 화로대(12.5달러) 도 판매하고 있었고, 성냥, 라이터까지 다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한국이랑 크게 차이는 없는 거 같았았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방문 전에는 몰랐지만, 괌 케이마트에는 고기나 신선식품 들은 판매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페이레스(Payless) 마트에 가서 소고기를 구매했는데, 너무 좋은 가격이라 충분히 종류별로 골라 담아도 5만 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역시 미국이라 소고기는 정말 싼 거 같았습니다. 소고기류를 제외한 다른 식료품들은 한국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페이레스(Payless) 마트에서 허프솔트도 하나 구매하고 출국 전에 집에서 준비해한 나무젓가락과 가위, 집게도 잘 챙겨서 부족함 없이 셀프 바베큐를 즐길 채비를 완료했습니다.
혹시 나도 제가 사용한 동일한 화로대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꼭 구매하시고 싶으시면, 방명록에 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괌 이파오비치에서 셀프 바베큐 즐기기
그늘막 같은 건물(Shelter)은 무료 누구나 이용가능하므로 자리만 잘 찜한다면 셀프 바베큐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단, 경험상 뻥 뚫린 장소이니 만큼 차콜에 불을 한 번에 붙이기에는 좀 난이도가 힘든 장소였습니다. 바람을 잘 막아준 상태에서 불을 한번 붙이는 데 성공하니, 제품 설명대로 불이 아주 잘 붙었습니다. 이 숯의 특성상 너무 불이 잘 붙어서 불조절이 초반에는 필요할 정도로 활활 타올랐습니다.
* 이 그늘막 같은 건물(Shelter)의 지붕에는 Shelter used by permit only 475-6289라고 적혀 있는데요, 저도 괌 여행과 괌 셀프 바베큐가 처음이라서 연락을 해서 허락을 받아야 하나 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요금도 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바베큐를 즐기는 현지인 가족들에게 이 그늘막 같은 건물(Shelter)을 사용하는 방법을 문의했었습니다. 연락해서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도요, 하지만 친절하게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처럼 마음 편하게 이용을 했습니다. 공원을 관리하는 경찰도 패트롤을 한두 번 도는 모습을 봤었는데, 이 Shetler 사용에 대해서는 아무 확인이나 관리가 별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 옆에서 바베뮤를 즐기는 현지인 가족들이 친절하게 구운 옥수수도 나눠주고 그래서, 김치도 보답하고 또 괌 현지 음료수를 얻고 하는 등 괌 이파오비치에서 바베큐도 즐기고 잔잔하게 현지인들과 정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소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나서는 수제 소시지와 라면도 도전했습니다. 집에서 챙겨간 알루미늄 그릇을 최대한 활용해서 라면을 끓여보았는데 아무래도 화력이 일정하지 않고 약해서 물도 잘 끓지 않고 라면 3 봉지를 조리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좀 덜 익혀먹은 라면도 아이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며칠 동안 느끼한 음식들만 먹어서인지 매콤한 라면 맛이 많이 당겼나 봅니다.
후식으로는 페이레스 마트에서 구매한 코코넛야자의 코코넛 워터를 먹어줬습니다. 준비한 칼로 하얀색 섬유질을 벗겨내면 아주 딱딱한 갈색 껍질이 나오는데요, 이 껍질을 벗겨내면 그 속에 달달하고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코코넛 워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껍질이 진짜 딱딱해서 가지고 있던 맥가이버칼의 톱을 이용해서 겨우 구멍을 낼 수 있었습니다.) 코코넛 워터를 먹고 속의 하얀 부분(코코넛밀크)도 긁어서 야무지게 섭취해 줬습니다.
괌 이파오비치에서 야외 셀프 바베큐를 즐긴후에는 뒷처리를 위해 필수로 쓰레기봉투를 꼭 별도로 챙겨 가셔야 합니다. 바베큐를 즐기는 Shelter 주변과 화장실 등을 아무리 둘러봐도 분리수거하는 쓰레기 통이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또 한번 현지인들에게 궁금해서 물어보니, 전부 쓰레기 봉투를 챙겨와서 정리가 끝나면 쓰레기를 다 싸들고 간다고 했습니다. 깨끗한 이파오비치를 관리하기 위해 스스로가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인상깊었습니다. 저희는 따로 쓰레기 봉투를 준비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현지인들께서 쓰레기봉투도 하나 주셔서 쓰레기를 잘 정리하고 담아서 숙소에서 버렸습니다. 숯과 일회용 화로대는 Shelter 들 사이에 있는 대형 숯화로대 같은 곳에다가 잘 정리해서 버려두고 왔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폐를 끼치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아서 뒷정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주변 편의시설 및 주의사항
화장실이 있지만 매우 지저분한 편이라서 비위가 좋지 못하면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마저도 오후 6시 전에 문도 닫기 때문에 이용을 거의 못했습니다.
그리고 괌 이파오 비치의 주차장( 거버너 조셉플로레스 해변공원 주차장 )은 철문으로 입구와 출구가 되어 있는 해변과 가까운 주차장이 있는데 오후 6시면 어김없이 철문을 닫아서 해변과 가까운 주차장을 폐쇄합니다. 그래서 6시 이후에까지 있으려면 차를 철문이 있는 주차장 밖에 옮겨놔야 차가 갇혀 있는 낭패를 면할 수 있습니다. (6시 정도면 해도 지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많이 철수하는 분위기고,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이라 무엇보다 치안걱정도 좀 돼서 굳이 더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산책하는 현지인들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저희가 렌트한 차량도 5시 45분 정도까지 주차된 상태로 그래도 있었는데요, 지나가는 현지인들이 철문이 닫혀서 갇힐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줬습니다. 5시 55분 정도에 차를 이동시켰는데요, 6시 정각에 주차장 출입구 철문을 잠그려고 경찰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이동하고 잠시 저녁노을과 바베큐에만 정신이 제대로 느끼지 못한 이파오 해변을 다시 둘러보고 왔는데요, 잡은 큰 소라게를 아이들에게 준 친절한 누나도 만났고요 아름답고 평온한 이파오비치만의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이틀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해서 남은 숯을 이용해서 다시 한번 바베큐를 즐겼답니다.)
요약정리
1. 이파오 해변의 공원( 버너 조셉플로레스 해변공원)은 현지인들과 외국인들 모두에게 셀프 바베큐를 위한 매우 적합한 장소임
2. 이파오 해변의 화장실 청결도와 쓰레기 처리 공간 부족은 다소 아쉬움
3. 주말에는 Shelter 마다 사람이 붐비므로 빈 Shelter 자리를 미리 잘 선점해야 함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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