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하고 국립으로 운영되는 " 울진 해양 과학관 "에 대한 방문 후기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24년 11월26일자 방문 기준)
위치, 접근성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떠난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모험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아이들이 미소 가득한 여정이었습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울진 해양과학관은 주변 지인들이 한번 들러볼만 곳으로 추천을 받아 울진 덕구온천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규모가 생각보다 많이 컸고 국립 해양과학관인 만큼 전체적으로 시설물들에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울진 해양과학관은 울진의 동해바닷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착해서 넓찍한 야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가는 길에 해양 과학관의 웅장한 전체 건물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닷속 전망대를 먼저 보러 갔습니다.
야외로 나오니 바닷가와 바로 인접해 있는 정말 멋지고 깨끗한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파도소리 놀이터라고 이름 지어진 이 어린이놀이터는 국립해양과학관의 특별한 구조로 인해 건물에 반사되는 파도소리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그대로 맞으면 놀아야 하므로, 추울 거 같지만 날씨가 적당히 좋은 계절에는 정말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 야외 놀이터로 정말 최고의 장소일 거 같습니다. 여름에는 바로 앞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다시 파도 소리 놀이터로 돌아와 놀기가 가능한 위치에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여름에 꼭 다시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한 놀이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바다 탐험 공간이고, 행안부 선정 올해의 우수 어린이 놀이터로 선정되기도 할 정도로 괜찮은 장소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어서 놀이터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울진 해양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라고 할 수 있는 바닷속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길에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추운 날씨를 대비해서 두터운 패딩을 입고 꽤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 보니 다리의 길이만 400m는 되는 거리이므로, 아주 어린 자녀와 함께 오거나 유모차 등을 끌고 오실 때는 이 점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리 위로 걸어가는 내내 떵 뚫린 동해바다의 풍광을 고스란히 느끼며 바닷속을 구경할 마음에 설레는 맘이었습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이어진 이 도보 다리는 정말 특별함이 있는 장소인 듯합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제 생각에는 아마 경북 울진의 명물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바닷속과 바다위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전망대 아이디어 또한 칭찬해줄 요소입니다.
바닷속 전망대의 모습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수심 7m 아래에서 본 동해 바다속 풍경은 아이들과 어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전망대는 구분된 유리 창문으로 사방이 전부 둘러싸여 있어, 바닷속에 있다는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물고기들의 떼도 보이고, 색다른 크기와 모양의 산호초들과 생명체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동해의 생태계의 일부를 본 거 같아서 교육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바닷속 전망대에서의 체험은 제일 만족스러운 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연신 휴대폰 사진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할 당시에는 다행히 날씨가 꽤 좋은 편이라 바닷속이 잘 보이는 편이었지만, 유리 창문에 이끼류 때문인지 약간 뿌연 느낌이라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아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유리 창문도 주기를 갖고 세척작업을 한다고 안내되어 있었으니, 날씨 + 깨끗한 유치 창문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면 아마 관람하시기 최고의 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오키나와에서 잠수함 체험보다도 개인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멀미할 걱정도 없는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입장시간 및 요금
<해양과학관 관람 시간 및 요금>
1) 운영요일 및 시간 : 매주화요일~일요일, 9:30∼17:00(입장마감 16:30)
2) 요금 : 별도 공지 시까지
무료관람
< 바닷속전망대 이용시간안내>
하절기(3월 ~ 10월) 09:30 ~ 17:30 (입장마감 17:00)
동절기(11월 ~ 2월) 09:30 ~ 17:00 (입장마감 16:30)
* 당연히 여기도 무료입니다.
관람, 체험시설
바닷속 전망대를 둘러보고 나와서는 해양과학관 실내의 전시물들과 체험시설들을 즐기러 곧장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해양 과학관에서 느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전시하고 생태를 파악하기보다는 해양과학관이라는 이름처럼 바다와 관련된 각종 과학적인 지식들과 시설들을 체험하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해양 과학의 신비로운 세계를 만끽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함께 나눈 소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
해양 과학과 관련된 전시시설과 영상물들, 그리고 바다 생태계에 보호에 대한 콘텐츠 전시, 그리고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관람시설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해양 과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전시물들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해양의 생태계와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나날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지구를 지키는데 왜 해양 과학이 필요한지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과학관에서의 특별한 순간 중 하나는 해저 잠수함을 통한 간접 경험이었습니다. 작은 1인용 해저 잠수함 안에서 해저 생태계를 거닐며, 아이들이 잠수함 속에서 바라본 해양 속의 다양한 생물들과의 만남이 새로운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저 역시 해저 세계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양 과학의 다양한 측면을 체험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이 날은 정말 의미 있는 하루였습니다. 해양의 신비한 세계를 탐험하고, 함께 과학적 지식을 쌓아나가며 가족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여정이었습니다.
해양 과학 관련 애니메이션(약 15분 정도)도 3면으로 된 영상관람관에서 아이들과 쾌적하게 관람해 주었습니다. 매 상영시간이 자주 있으니 시간을 미리 확인하시면 관람이 가능합니다. (무료)
우리 아이들은 이 특별한 체험에서 정말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영상과 VR을 통해 해양 과학의 다양한 측면을 알아가는 동안, 그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더욱 높아졌어요. VR 체험관에서의 모험을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특별한 안경을 착용하고 해양 과학자로서 해저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360도로 펼쳐지는 해저의 풍경에서 수중 생물들을 만나는 순간, 아이들은 마치 직접 그곳에 있다는 듯한 현실감을 느꼈다고 말해줬습니다. 나만의 해양 생태계를 발견하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에 푹 빠져들게 한 좋은 경험을 준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다만, 어른들은 체험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좀 아쉬웠고, VR 어드벤처 체험장 앞에 있는 키호스크로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이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무료였고, 이용 횟수도 1회로 제한이 되어 있다는 점은 좀 의외였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 않았지만, 이용 수칙이라고 하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
요약정리
1. 울진 국립 해양과학관은 울진을 들리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강추할 만한 장소임.
2.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한동안은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에서도 빨리 방문해 봐야 할 이유임.
3. 실내외로 다양한 해양 과학관 시설물들과 동해 바다의 조화가 돋보이는 명소임에 확실함.
4. 날씨가 좋은 시즌에는 하루종일 놀 수도 있는 장소임.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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