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부모님 생신을 맞아 주말에 다녀온
" 더케이호텔 경주 " 온돌방 이용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방문일자는 23년 7월 15일 토요일 기준)
원래 경주를 1박 2일로 방문하는 목적은 부모님(아버지)의 생신을 맞이하여 가벼운 가족나들이 겸 생일축하를 위함이었으므로, 경주에서 가장 좋다(=가격이 비싸다)는 호텔 두 군데(라한셀렉트, 힐튼)를 가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애초의 계획을 취소하게 되었고, 부모님의 희망사항을 반영하여 더케이호텔 경주로 최종적으로 선택한 여행이었습니다.
더케이호텔 경주를 이용했다는 주변인들이 딱히 없어서, 검색을 통해 이용후기와 정보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방이 좀 오래되었고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지만, 사우나나 수영장, 호텔식당을 이용하는 목적도 있었으므로, 최종적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1박 2일 지낸 솔직한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위치, 접근성
위치는 경주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리조트나 호텔들이 모여있는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고 좋은 편입니다.
가까이에는 경주월드, 경주엑스포 대공원, 밀레니엄파크가 있고 보문호 주변의 공원이나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는 씨네 Q 건물이 있어서 심야영화도 예매해서 보는 재미도 있으실 겁니다.
저희 가족은 자차를 이용하여 더케이호텔 경주에 도착하였는데, 호텔 주위로 주차장이 매우 넓은 편이라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지하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로비 가까이 차를 주차하고 짐을 내리고 드디어 더케이호텔 경주 로비로 들어갑니다. 로비 쪽에는 체크인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고요, 호텔이라는 느낌보다는 큰 관광소 빌딩에 들어온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로비 한편에는 기다릴 수 있게 창가로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더케이호텔 경주는 룸배치를 할 때 뷰를, 황룡원 뷰와 반대편 산뷰로 구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황룡원은 옛 황룡사(과거 고려시대 몽골족 침입 시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어 현재 터만 남아 있음)를 본떠 만든 현대식 건물입니다만, 그 규모가 생각보다 많이 크고 웅장하였습니다. 더케이호텔 경주와는 바로 길하나만 건너면 맞닿아 있었습니다.
황룡원이 잘 보이는 뷰가 더 선호되는 룸인 거 같았습니다. (천년 고도 경주에 있다는 점이 더 잘 느껴지는)
1층에는 체크인/체크아웃을 하는 안내데스크와 무궁화(한정식 식당, 후기 O) 식당과 커피와&베이커리가 있는 아이리스
2층에는 온천사우나와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는(물론 건물 밖에서도 들어갈 수 있음) 통로가 있습니다.
객실은 3층~9층까지 있습니다. 제가 예약한 온돌방은 4층이었습니다.
룸 컨디션
저희는 부모+형님이 지내실 방과 저희 가족 4인이 각각 묵을 2개의 방을 예약하려다 보니 커넥티드 룸은 따로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타입의 룸으로 (동일 층에는 같은 타입룸) 방 2개를 부모님의 취향을 고려하여 모두 온돌방 타입 4층 (황룡원 전망)으로 더케이호텔 경주의 룸을 선택하였습니다.
같은 타입의 룸을 예약하고 전화로 직접 바로 옆호실로 배정을 요청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재미나서 분주하게 객실을 왔다 갔다 하며, 따로 또 같이 의 느낌으로 객실을 이용하였습니다.
다소 걱정했던 룸 컨디션은 기대를 안 한 터라 크게 나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청소를 깔끔히 한 것 같았지만,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감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올드한 느낌을 최대한 멋스럽게 살리되 최소한의 리모델링이 진행되어 준다면 훨씬 이용만족도가 높아질 거 같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어요...)
가격대와 위치 접근성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일단 잠만 자면 되지만, 모텔이 아닌 좀 더 편의시설이 있고 쾌적한 곳을 이용한다는 마인드로 따져본다면 그렇게 바쁘지도 않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용한 온돌방에서 황룡원 뷰 외에 나름 괜찮다고 느끼는 부분은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만은 리모델링은 한번 거친 모습이었고 널찍하니 괜찮았네요.
<객실 개요 및 편의 사항>
체크인 15:00 , 체크아웃11:00
침대타입 Korean Ondol , 인원기준 4인, 크기31㎡
전망 황룡원뷰, 로드뷰, 마운틴뷰 , 객실수 98실
인터넷, 헤어드라이기, 전자도어 잠금장치, 220V, 케이블TV, 모닝콜, 냉장고, 전기주전자, 비상용품(방연마스크,완강기,손전등,손망치)
<제공서비스>
생수 4병 무료제공
어메니티 :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면봉, 빗, 위생백, 샤워캡, 세면타올
사우나 40%, 수영장·헬스장 30% 할인
* 칫솔과 치약은 구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꼭 챙겨야 됩니다.
* 이불은 4인기준에 맞게 매트요, 이불이 총 4set 로 딱 맞춰서 붙박이장에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 겨울철에만 바닥 난방 시스템이 작동하고, 여름철에는 이름이 온돌방이지만 바닥 난방은 되지 않습니다.
편의시설
개인적인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더케이호텔 경주를 숙박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더케이호텔 경주의 편의시설 때문이었습니다. 다음은 온천사우나 & 수영장과 그리고 호텔 1층에 위치한 한정식 "무궁화"식당 솔직 이용 후기입니다.
1) 무궁화 식당 :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여행이라 제대로 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지가 제일 고민이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더케이호텔 경주 본관 1층에 위치한 무궁화식당은 한식전문 식당으로 무난한 메뉴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코스 요리(인당 4만 원 or 6만 원짜리)는 일주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만 정원이 보이는 독립된 룸에서 편안하게 대접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린이들 메뉴로 적합해 보이는 여름특선 삼계탕도 주문했는데, 맛이 훌륭했습니다. 호텔 식당이라 혹시나 가성비가 떨어질까 염려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정갈한 음식과 깔끔한 관리가 돋보이는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과 같이 여행하신다면, 여기저기 맛집 찾아가서 대기하거나 주차의 번거로움보다는 여기 무궁화 식당을 추천합니다.
2) 스파월드 (+수영장)
더케이호텔 본관과 스파월드는 건물에서도 이동가능하고, 외부에서도 자유롭게 출입가능합니다. 투숙객뿐만 아니라 별도로 수영장과 온천만 이용하시는 손님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여느 호텔의 사우나나나 수영장보다는 그 시설과 규모가 뛰어났습니다. 별도로 별관(신관)이 있을 정도니까요.
신관(스파월드)의 건물 1층에서는 투숙객이나 방문객 모두 별도로 티켓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외 수영장의 경우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실내 수영장의 경우 요일마다 이용시간의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은 연결되어 있어서, 실내 수영장을 같이 이용할 경우에는 수모도 꼭 착용이 필요합니다.
< 실내 & 실외 수영장 운영시간 안내 >
요일 | 실내 수영장 | 실외(=야외) 수영장 |
화~금 | 06:00 ~ 20:30 |
|
토요일 | 06:00 ~ 19:00 | |
일요일 | 09:00 ~ 19:00 | |
공휴일 |
< 실내 & 실외 수영장 이용 안내 >
- - 수영복, 수모 개인 지참(대여 불가능, 구입가능)
- - 실내수영장 수모 필히 착용
- - 실외 수영장 수모, 일반모자 착용가능
- * 휴관 : 매주 월요일(공휴일 정상운영) * 입장 : 종료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저희 가족은 애초에 야외 수영장과 실내 수영장을 모두 이용하려고 더케이호텔 경주를 예약한 부분이 컸었지만, 궂은 날씨와 일정변경으로 인해 수영장을 이용하지는 않고, 사우나만 이용하였습니다.
토요일 저녁식사 후 이용한 온천 사우나 시설은 시간이 다소 촉박했지만, 사우나의 규모와 온천수의 품질도 괜찮은 편이어서 충분히 온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우나의 규모는 일반 대중 대형 목욕탕만큼이나 큰 규모였었습니다. 특히 널찍한 온수탕에서 아이들이 있기 좋았고요, 마사지 탕과 사우나실도 있었습니다.
특히 야외 노천탕(남탕, 여탕 모두 별도로)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야간 야외 노천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럽고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호텔여행에서 저녁 마무리 일정에 꼭 호텔사우나를 즐기는 편입니다.ㅎ)
<이용 시간>
06:00 ~ 21:00 (입장 20:00 까지)
※ 동절기 노천탕 이용은 결빙 상태에 따라 영업시간이 변동 될 수 있습니다
사우나, 실내&실외 수영장 모두 더케이호텔 경주의 투숙객은 할인을 적용받는 금액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당일 기준으로 이용하는 요금이라 체크인하는 날 이용했다면, 체크아웃하는 날(다음날)에는 이용 시에 다시 티켓을 별도로 구매해야겠죠)
더케이호텔 경주의 온천사우나와 실내외 수영장을 이용하실 때, 요금에 대한 유의사항입니다.
- 온천 사우나는 별도로 이용가능하다
- 하지만, 수영장은 온천 사우나와 별도로 이용하지 않고 실내외수영장 & 사우나가 모두 포함된 요금으로만 이용가능하다.
예를 들어 딱 야외 수영장만 이용하고 싶다!!라고 하더라도 실내수영장& 온천사우나가 포함된 요금을 결제하고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 좀 아쉽더라고요)
3) 그 외 기타 주변 방문기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에는 씨네 Q라는 영화관이 자리 잡고 있는 큰 건물이 있습니다. 상영관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호텔에 머무시는 동안 영화를 한편 보고 싶다면 씨네 Q 에서 상영작과 상영시간을 검색하셔서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우연히 들른 씨네 Q 건물의 1층에는 수제맥주 전문점인 화수브루어리 (경주점)가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스스로 특색 있는 수제맥주들을 양조장으로 연결된 탭으로 종류별로 직접 따라 마시고 먹은 용량만큼 정확하게 하는 시스템이 처음이라 새롭게 재미있었습니다. 화수브루어리 직원들이 이용하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도 잘해주고 안내해 줬습니다.
주변 거리는 한적했지만 여기는 사람들이 많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라서, 경주여행의 여흥(?)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조식 서비스
조식 뷔페 부분은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가격대가 호텔 조식치고는 저렴한 편이라 이용하는데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반찬류 밥&국은 종류도 적당하게 준비되어 있었고요, 소시지&요구르트&과일 등등 종류가 매우 고급스럽거나 하지는 않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괜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시리얼이나 빵&주스도 있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만족하며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식 뷔페는 편리함과 리조트가 아니라 필수적인 부분이었고, 테이블 의자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사람들이 몰려도 충분히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모닝뷔페이용시간 (07:00~10:00)
모닝뷔페요금 성인 28,000원 / 어린이(5세~초등) 22,000원
(* 투숙객 할인 요금에 대해서는 변동있으니, 체크인시 정확히 확인 필요합니다.)
더케이호텔 경주의 전반적인 느낌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였습니다. 아무래도 교직원공제회 관련이나 공무원들의 연수 장소등으로의 활용도를 감안해서 규모가 큰 게 아닌가 짐작됩니다.
요약정리
1. 호캉스를 즐기려는 투숙객에게 비추이나 룸을 잠만 자는 용도로 즐기실 분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지이다. (황룡원 전망 필수)
2. 맛집 방문과 저녁 이후 일정이 별도로 계획이 없다면 온천사우나와 무궁화식당은 만족스럽다.
3. 위치나 접근성운 큰 장점이지만 오래된 시설물들은 아쉽다.
4. 호텔 내 여가시설은 다소 부족하다. (노래방, 게임방 등은 없음)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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