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해안 물때표 보는법 알아봅시다

by 조던 권 2024. 9.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서해안으로 여행을 가실 때 갯벌체험이나 해루질, 낚시를 할 계획이라면 알아야 할 것 정보인
" 서해안 물때표 보는법 " 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가족들과 나들이겸 서해안의 서천이나 군산 쪽으로 갯벌체험을 가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오랜만에 자연으로 나가 신나게 채집활동을 해볼 참인데요, 항상 갯벌체험을 가기 전에는 물때표를 확인합니다. 갯벌체험이나 해루질을 하기에 적합한 날짜와 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서해 물때표를 보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물때표란 ?? 바닷물의 높이 변화, 즉 "조수 간만"을 시간대별로 나타낸 표입니다. 주로 낚시나 갯벌 체험을 할 때 꼭 알아야 할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때가 맞지 않으면 절대 할 수가 없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물때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물때표의 기본 용어 알아보자
 
많은 사람들이 간조와 만조보다는 썰물과 밀물로 많이 알고 있듯이 간조는 바닷물이 빠졌을 때를, 만조는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를 말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보통 두 번 만조와 간조가 반복됩니다. 물때는 매일 49분씩 늘어져서 발생 시간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매번 일정한 물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도 아니고 매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날인 1 물로부터 15 물까지 총 15개의 물때가 반복되는데, 그중 바닷물의 양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을 사리, 가장 적게 빠지는 날을 좀사리라고 부릅니다.

   - 만조 : 바닷물이 가장 높이 차오른 시점입니다. 물이 꽉 찬 상태로, 배가 잘 다니지만 갯벌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갯벌 체험은 어렵습니다.
   - 간조: 바닷물이 가장 낮아진 시점입니다. 이때는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갯벌 체험이나 바다낚시에 좋은 시간대입니다.
   - 사리 : 보름달이나 금음(음력 15일경과 30일경)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시기를 말합니다. 이때는 물때 변동이 커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좀사리: 사리와 반대로 조수 간만의 차이가 적은 시기입니다. 
 
※ 과학상식 차원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관심 있는 분들만 보셔요) 
해의 인력과 달의 인력이 합쳐질때합쳐질 때 바닷물이 훨씬 많이 든다고 하며 해와 달이 합쳐질 때를 사리, 그 인력이 분산될 때가 조금입니다. 이렇게 달과 해의 합쳐진 총인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것은 해가 아닌 달의 움직임입니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한 달에 두 번, 보름에 한 번씩 총인력의 크기가 순환됩니다. 그래서 달의 공전궤도를 이용하여 만든 1 물부터 15 물까지의 규칙표가 바로 물때표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달로 갈수록 물 흐름의 세기가 약해지고, 그믐 또는 보름달로 갈수록 물 흐름의 세기가 강해지므로 달의 형태를 보고도 사리때와 조금때를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자연의 원리입니다.

물때표 원리


 
2. 물때표를 보고 서해안에서의 일정 세우기
 
  물때표에는 보통 날짜별로 만조와 간조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만조와 간조가 발생하는데, 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니다. 바다타임으로 접속하거나 어플을 통해서 물때표를 보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때표
주간 물때표
날짜별 물때표

 
- 예를 들어, 10월 1일의 물때표를 보면,  이렇게 하루에 두 번씩 만조와 간조 시간이 나옵니다.
- 첫 번째 만조 : 02시 35분
- 첫 번째 간조 : 09시 09분
- 두 번째 만조 : 14시 46분
- 두 번째 간조 : 21시 17분
 
 물흐름 세기 막대 그래프(녹색으로 채워지는)는 간만조 조고차에 따라 물흐름의 세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므로 낚시 또는 해양 활동 시 참고하시면 됩니다. 만조는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높을때(시각)를 말하며, 괄호(632)의 수치는 해수면의 높이를 말합니다. 단위는 cm입니다. 또한, ▲503는 이전 간조부터 만조 때까지 차오른 해수면의 높이를 말합니다.
간조는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낮을 때(시각)를 말하며, 괄호(130)의 수치는 해수면의 높이를 말합니다. 단위는 cm입니다. 또한,▼-502 은 이전 만조부터 간조 때까지 빠진 물의 해수면 높이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해루질을 하려면 언제가 좋을까요? 해루질은 물이 더 많이 빠지는 전후 간조 물때에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시기라서 행동 반경도 넓어질 뿐 아니라 만조에 들어온 생물체들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해루질로 수확의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간조 시간에 딱 맞춰서 해루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간조 약 두 시간 전에 도착하여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를 노려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루질에 너무 열중해서 간조에서 만조로 넘어가는 시간대를 놓칠 수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해루질을 하는데 물때 외에도 파고와 바람을 보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파고와 바람도 지역에 따라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기준은 없고 주로 가는 지역에서 자기만의 기준을 정해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해루질은 낮에는 타고 1m까지는 바위 옆을 조심하면서 하지만 밤에는 파고가 1m가 넘어가면 해루질을 하지 않습니다. 바람도 지역에 따라 바닷 속이나 파고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안전을 위해 6m/sec 이하에서만 해루질을 하고 있습니다.

 
   - 갯벌 체험는 계획 중이시라면, 물이 빠져야 갯벌이 드러나므로, 간조 시간대를 확인하고 그 전후로 일정을 잡기
   - 바다낚시는 물고기 활동이 활발한 만조 전후 시간대가 좋습니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거나 빠지기 시작할 때를 노리기
 
 
3. 해루질, 갯벌체험에 도움이 되는 어플 (바다타임, 윈드파인더)
 

설명 드린 대로 해루질을 하려면 물때와 파고, 바람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해루질을 하기에 적당한 날씨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드리는 어플 두 가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물때와 관련한 어플은 바다 타임을 추천드립니다. 해루질, 갯벌체험이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어플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의 우리나라 전 해역의 물때가 소개되어 있고 만조와 간조 시간과 물이 얼마나 빠지고 들어왔는지와 그때의 물 높이 등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풍속과 파고는 대략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풍속과 파고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윈드 파인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3시간 단위로 풍속, 기온, 온도, 파고, 조수, 간만의 차를 제공합니다. 특히 풍속과 파고를 상세히 알 수 있는 것과 1일 후까지의 예상 날씨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쉽지만 언어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settings 메뉴에서 풍속도 m/s 로 변경가능합니다.


서해안 물때표 보는 방법 추가로, 파도, 바람을 보는 방법과 도움이 되는 어플까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셔서 아름다운 서해바닷가에서 무슨 활동을 하시던, 안전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항상 좋은 글들과 양질의 정보가 넘치는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