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사카에서 방문한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전문점_정말 가성비 좋네요

조던 권 2025. 2. 23. 22:33
반응형
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오사카 여행 중에 방문한 "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전문점"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1.  오사카 여행, 야키니쿠를 마음껏 먹어 보자.
 

 대가족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 코스는 바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도 맛 좋은 일본의 소고기인 와규를 숯불구이(야키니쿠)로 마음껏 먹었다는 점에서 아주 괜찮은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점심을 식당에서 괜찮은 메뉴로 한 끼 먹기로 계획날이 일요일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오사카의 번화가인 도톤보리에서 식당을 찾고 예약하는 일이 순조롭게 잘 될까 다소 걱정은 했습니다. 입소문을 탄 괜찮은 음식점들은 시간이 임박해서 예약도 쉽지가 않았고, 무엇보다 쾌적하고 넓은 가게와 맛있는 메뉴,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곳이라야 하는데 무턱대로 예약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일단 메뉴는 와규 야키니쿠로 정하고 이왕이면 대식가들을 만족시킬 무한리필 뷔페가 좋겠다 생각이 들어 구글 맵으로 검색을 열심히 해본 결과,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부리야 센니치마에점 (国産牛焼肉食べ放題 あぶりや 千日前店) 와규 야키니쿠 무한 뷔페를 찾았습니다.

 주차장에서 5분~10분이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있고, 주변을 구경하고 돌아다니다가 식사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방문 하루 전인 토요일에 일단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구글맵에서 검색한 아부리야 센니치마에점이 보이는 화면에서 밑에 예약하기를 눌러줍니다. 그리고 나오는 예약 화면에서 번역하기 기능을 이용해서 예약이 가능한 이용할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선택해 주고, 인원수와 예약자 정보를 입력하면 쉽게 예약이 진행됩니다. (뷔페 코스 메뉴선택은 매장에서 직접 해야 되므로, 예약으로는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 인 14:00라서 그런지 예약이 가능했고, 막상 식당에 도착해 보니 매장도 널찍하고 매장 인테리어도 테이블마다 벽 같은 칸막이가 잘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한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오사카 중심, 도톤보리의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먼저 차를 주차하고 이제 대가족 일행들과 다 같이 걸어서 미리 예약한 야키니쿠 무한리필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인파로 가는 내내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걷는 시간도 예상보다 좀 더 걸렸고요, 그래도 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면서 오사카 도톤보리의 명물인 (마라톤 하는 사람 모양의) 글리코 간판도 보고 인증샷을 남겨주는 건 꼭 해야 했습니다. ㅎ 


구글 맵에 의존하면서, 아부리야 센니치마에점을 지도 살피고 찾아가니, 어느새 큰 건물 앞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입구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내리면 바로 음식점이 나옵니다. 카운터에서 예약정보를 확인하고 친절한 안내를 받아서 창가의 테이블 2군데에 나눠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성인, 어린이, 60세 이상 모두 뷔페 코스의 가격이 다르므로, 천천히 또박또박 점원에게 인원에 대한 정확하게 정보를 주고 코스를 선택해 준 다음 맛있는 와규 야키니쿠를 즐겨줍니다. (참고로, 한국어는 거의 불가능한 일본직원들이고 대신 영어가 꽤 능숙한 여자 직원이 있습니다.)
 
2. 메뉴 구성 및 가격
 


 야키니쿠 아부리야(焼肉あぶりや)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야키니쿠(일본식 고기구이) 전문 체인점입니다. 일본산 쇠고기 와규를,  정해진 시간 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뷔페 스타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의 뷔페 스타일은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고기 뷔페와는 다르게, 테이블에서 태블릿을 이용해서 무제한을 주문을 하는 형식입니다. 고기를 진열해 놓고 가져가는 방식은 아니라, 인원수 먹는 속도 등에 맞춰서 수시로 주문을 넣어둬야 하는 번거로움은 좀 있는 편입니다.

 처음 직원에게 어떤 코스로 주문을 할지를 알려주고,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을 이용해서 주문을 하게 됩니다. (한국어 지원이 됩니다. 첫 주문과 동시에 주문 가능시간이 카운트(100분)가 됩니다. 식사제한 시간은 2시간이고 주문 가능한 시간은 1시간 40분 동안입니다. 한국어로 코스 메뉴 3가지를 번역해서 보니, 와규, 우설(우염탕) 모두 무제한인 제일 비싼 걸로 당연히 해야 되겠다는 직감이 바로 듭니다. (제일 저렴한 코스는 별미인 우설과 와규를 고르지 못하고 그냥 일본산 소고기만 고를 수 있습니다. ㅠ)

오사카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오사카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숯불에 바로바로 구워 먹는 일본산 와규 갈빗살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보통 4명씩 앉는 테이블이지만 6인이 한 테이블에 앉는 바람에 초반에는 굽는 속도가 먹는 속도를 못 따라가는 느낌이었지만, 끊김 없이 태블릿으로 부지런하게 주문을 하면서 구워주니, 시간 내에는 모두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불판은 수시로 직원을 불러서 갈아달라고 부탁을 해주면 친절하게 불판을 갈아줍니다. 그리고 고기는 꼭 전용 집게로 구워달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각각 앞접시와 젓가락 및 소스 말고는 기본찬으로 깔아주는 메뉴는 없으므로 곁들여서 먹을 샐러드나 채소류도 별도로 모두 주문을 해줘야 합니다. 

 고기와 곁들여 먹을 생맥주도 주문이 가능한데요, 주류 가격은 별도입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한잔 먹어줬습니다. 우연히 자리의 창가 너머로 보니, 도톤보리의 유명한 명물인 돈키호테 매장의 건물의 대관람차도 반갑게 보입니다.

오사카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오사카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오사카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오사카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이번에 방문하고 느껴본 야키니쿠 아부리야의  특징을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고기의 질이 나쁘지 않습니다. 무한 리필리이지만 나름 고품질 와규(和牛)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산 와규를 포함한 다양한 다른 고기를 제공하긴 합니다. (양고기나 돼지고기 곱창 등등) 와규를 주문할 때 거의 갈빗살 위주로 먹었는데, 특히 마블링이 좋아 보였습니다. 갈비 외에 안심, 등심, 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마음껏 먹어 볼 수 있습니다.
 무제한 메뉴(일본어로는 食べ放題, 타베호다이)로써, 주문한 코스에 맞게 가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모든 뷔페 코스가 100분(1시간 40분) 내에 주문을 하고, 먹는 시간은 2시간 동안 허용이 됩니다. 2시간 동안에 다양한 고기와 디저트를 포함한 사이드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총 3가지의 코스가 있었는데요, 크게 가격차이도 나지 않고 이왕이면 고급 부위와 더 다양한 요리를 먹어보고자 제일 비싼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코스별로 고기의 종류 제한이 좀 있습니다. 제일 비싼 코스를 가야 와규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 등급의 코스는 일반 일본산 소고기입니다.)
 당연히 뷔페라서 고기뿐만 아니라,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들도 다양했습니다.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야채, 샐러드, 밥, 국물 요리(미소된장), 옥수수, 버섯 등도 있었고, 한국 스타일의 된장과 쌈채소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우연히 검색해서 방문하게 된 도톳보니 근처의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점 인 아부리야 야키니쿠라는 음식점은 오사카 지역의 여러 군데서 운영을 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었습니다. (난바, 우메다, 신사이바시 등의 번화가에 몇 군데 지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일본 여행의 묘미가 오래된 노포 같은 곳을 찾아다니는 맛이 있겠지만, 대가족여행 특히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는 균일한 맛과 쾌적한 자리와 테이블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이런 괜찮은 프랜차이즈들이 일관성 있는 인테리어와 널찍한 가격 분위기를 좀 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뷔페 고기 메뉴 중에서는 단연 와규 갈빗살이 제일 맛있었고, 다들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와규 갈빗살을 주문할 때 양념을 하거나 안 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둘 다 맛을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별미였던 고기 부위는 소혀(우설)입니다. 평소 잘 먹지 않는 부위여서 조금은 조심스러웠습니다만, 전혀 혀라고 느껴지지 않게 얇게 펼쳐진 모양으로 먹음직스럽게 썰어서 나오는데요, 상당히 식감도 괜찮고 다양한 양념을 맛볼 수 있어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고기를 부위별로 먹으신다면 꼭 맛을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곱창이나 양고기도 있었는데, 굳이 맛보기로는 시도해 볼 수 있겠지만 주메뉴가 아니다 보니 딱히 먹어볼 가치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1인분 정도씩 주문해 봤는데 좀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열심히 보고, 번역도 해봤지만 처음에는 일본어 단어가 잘 이해가 되지 않은 우설(소혀) 메뉴이름을 좀 찾아보고 정리해 봤습니다. 먹기 전에 알고 먹으면 더 맛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牛塩タン(ぎゅうしおたん, 규쇼우탕)이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하나씩 단어를 뜯어보면

 牛(ぎゅう, gyū)는 소라는 뜻이고요, 塩(しお, shio)는 소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タン(たん, tan)이라는 단어는 영어발음에서 온 혀 (tongue)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牛塩タン이라고 하면 말글대로 소 혀 소금구이를 의미합니다.
 일본에서는 소 혀를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하지만, 특히 소금구이 방식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뷔페에서 먹은 방식처럼 넙적하게 썬 혀를 숙성시킨 후 숯불에 구워 먹는 방식입니다. 간단한 양념만 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고 누린내가 난다든지하는 거부감은 전혀 없습니다. 레몬즙을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파채소스와도 같이 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3. 재방문 의사
 
 마지막에 시간을 신경 쓰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고기를 실컷 먹은 상태에서 후식(샤베트나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태블릿 주문판에서 보이는 모습 그대로의 먹음직스럽고 예쁜 디저트들이 나오는데, 정말 일본은 디저트 강국임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태블릿 오른쪽 상단에 주문을 시작한 후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계속 카운트가 됩니다. 주문을 할 수 있는 시간 총 100분입니다. 100분 다 되기 전까지만, 주문이 허용되므로 시간이 슬슬 다가오면 디저트를 주문해 주면 됩니다. 총 식사시간은 2시간 제한 이므로 남은 100분이 너무 임박해서 주문을 하면 디저트를 만들어서 나오는 시간까지도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므로 여유 있게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서는, 조금은 미리 주문을 해줘야 됩니다. (참고로 디저트는 인당 1개씩으로 유일하게 주문 제한이 있는 메뉴입니다.) 

 맛있는 와규를 한국돈(환율 포함 및 세금 포함) 60,000원이 좀 넘는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기를 어느 정도 즐기고 드시는 분이라면 꼭 가볼 만할 곳 같습니다. 넓은 테이블에 편안한 소파형 좌석이라 가족 단위의 단체손님들에게 아주 알맞은 곳이었기에 다음에 다시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방문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사카 와규 야키니쿠 무한리필


끝으로 제가 방문한 이곳에서 식사를 예정이시라면 다음 세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 예약은 필수 : 인기 매장이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 시간제한 확인 : 대부분의 타베호다이 메뉴는 100분 제한이므로 시간을 잘 활용하세요.
- 제일 비싼 코스 추천 : 이왕이면 와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고급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항상 좋은 글들과 양질의 정보가 넘치는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