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_이용 후기 1st
안녕하세요. 조던 권입니다.
오늘은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주말 1박 2일 서울 일정을 위해 검색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서울 도심의 호텔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Fraser Place Central Seoul)을 이용했습니다. 대강 확인해 보니 이 호텔은 싱가포르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레지던스 브랜드 프레이저 호스피탈리티(Fraser Hospitality)에서 운영하는 호텔 레지던스로, 2006년에 개관했고 이후 2016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시설을 현대화했다고 합니다.
후기들을 좀 찾아 보니 리모델링한 깔끔한 객실과 관리도 잘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제가 이번일정의 숙소를 고를 때 고려한 몇 가지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호텔이어서 예약하고 이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려사항>
첫째, 서울역과 가까울 것
둘째, 지친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사우나 시설이 있을 것 (무료일 것)
셋째, 합리적인 가격의 쾌적한 객실일 것
(참고로,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은 센트럴 서울과 남대문 이렇게 2곳이 있는데, 제가 남긴 후기는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호텔입니다.)
위치, 접근성
서울역에서 도보로 이동시 약 15분~20분 정도로 소요가 됩니다. 서울역에서 호텔로 갈 때에는 1km 좀 안 되는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도보로 이동을 했습니다. 짐이 작은 캐리어 하나가 전부였는데, 끌고 다니기에는 인도가 넓고 균일한 편은 아니어서 캐리어 바퀴가 좀 상하는(?) 느낌이었네요. 짐이 없거나 백팩정도의 짐이 전부라면 성인기준으로는 서울역 주변도 둘러볼 겸 산책하기에 딱 좋은 거리로 생각되었습니다.
반대로, 호텔에서 서울역으로 이동시에는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 봤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서 카카오 택시가 잘 잡혔고, 조금 유턴해서 서울역으로는 5분도 채 안 결려서 잘 도착했습니다.
멀리서 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은 빌딩들 사이에서 갈색의 건물인 점 말고는 평범한 외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보니 바로 앞에는 고가도로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호텔의 3층~22층이 객실인데, 3층정도면 고가도로가 바로 앞에 보일 거 같습니다. 호텔의 외관상태는 화려하지 않고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좀 낡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호텔 입구에서 보니, 건물외관 상태가 관리가 잘되었는지 깨끗했고 나름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위해 로비로 들어왔습니다. 호텔 건물 1층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로비인데요, 분위기는 아담하고 차분한 느낌입니다. 4성급 호텔이지만, 막 화려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프런트에 직원이 2명 정도 상주하고 있었고, 영어가 유창한 듯 보였습니다. 서울역과 가까운 비즈니스 레지던트형 호텔이다 보니 국내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가족 단위 이용객들,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 등등 다양한 투숙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룸컨디션
제가 아고다 어플로 예약한 객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일 주말을 이용했고, 할인이 많이 적용되어 총 17만 원 정도(Tax포함)로 매우 저렴하게 결재를 했습니다.
- 객실 타입 : 스튜디오 더블룸, 1박 (2인)
- 객실 뷰 : 평안교회 뷰
호텔의 객실배치는 대로변 농협 건물 뷰와 반대편 평안교회 뷰 정해져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토요일 체크인을 거의 저녁 7시에 아주 늦게 하는 바람에 객실 배정에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평안교회 뷰가 아닌 농협 건물 뷰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만실이라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녁에 체크인한 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수영장과 사우나를 이용하는 데 사용했고, 이후 바로 잠을 자긴 했지만, 야경 전망은 솔직히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평안교회 뷰 쪽으로는 호텔바로 옆에으로 대형 건물 건설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동화약품 신축 사옥과 도시형 재개발 사업으로 아직 한창 공사를 진행하는 중이었고, 규모로 보니 한동안은 계속 공사가 진행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실 예약 시 이 점 유념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호텔의 8층으로 객실을 배정받고 안으로 들어오니, 객실의 내부는 예상보다 훨씬 더 쾌적한 상태였습니다. 리모델링을 거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객실 디자인도 모던하고 차분함이 돋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진보다도 널찍한 느낌이라, 답답하거나 좁다는 인상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입구 쪽의 격자식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서, 싱크대 부분을 가릴 수 있게 한 인테리어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저는 아침식사를 포함해서 식사를 모두 밖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주방의 식기들을 직접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기 투숙 시에는 가끔씩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게 싱크대, 가스레인지까지 갖춰진 부엌이었습니다.
창문옆으로는 문이 보이는데, 옆방과 연결되는 커넥티드 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옆방도 동일한 객실타입(스튜디오, 2인실)으로 혹시나 커플들끼리의 여행이나 가족단위로 여행을 오더라도 동일한 객실을 예약하고 커넥티드 하면 괜찮겠다 싶습니다. (다음번에 예약을 해야 할 일이 생길 때 꼭 기억을 하려고 합니다.)
부엌에서 간단한 조리를 하거나 음식을 먹고 난 후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도 싱크의 하부장에 비치되어 있는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객실의 냉장고도 상당히 넉넉하게 큰 편이었습니다. 장기 투숙객들은 다양한 식품류도 충분히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그리고 전기밥솥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장기로 객실을 이용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화장실과 편의성
객실은 당연히 온도조절이 잘되고 있었고, 인터폰으로 방문객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넓지는 않고 세면대가 따로 나와 있는 구조로, 비데 샤워시설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화이트 계열의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좁지 않은 느낌을 주려고 했고, 화장실은 조밀하게 구성하더라도 객실의 좀 더 넓게 분배한 것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구성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장실과 세면대에는 비누, 바디워시, 샴푸, 린스, 바디로션이 비치되어 되어 있었고, 그 외 일회용 어메더티(칫솔,치약,면도기 등)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옷장에는 다리미가 있어서 와이프셔츠 등을 다리는데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끝으로, 객실의 침구류들이 관리가 잘되고 매트리스도 상대가 좋은 편이라, 주말에 1박으로 이용을 하면서 아주 편안하게 숙면을 잘 취한 것 같습니다. 객실에서는 무료 Wifi를 이용할 수 있고, TV는 대형 TV 는 아니고 40인치 정도나 40인치가 좀 안 되는 사이즈였고 그냥 일반 케이블 방송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무료 OTT 등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